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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져 가던 발에 새 살이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687 추천수:16 112.168.96.71
2014-11-25 10:46:45
한국 근로청소년 능력개발원을 이끌어 가시는 조성범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은 처가댁의 맏사위로써 따돌림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남의 집 귀한 맏딸을 데려다가 선교사역이니 공동체 생활이니 해가며 가난을 면치 못하고 고생만 시키는 사위가 처가댁에서 환대를 받을리가 없었지요. 조목사님께서 집회차 미국에 나가 계신 동안 장인 되시는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시어 장례를 준비하던 처가댁에서는 그래도 맏사위에게 장례 집전을 맡기겠다면서 급하게 연락을 하여, 목사님께서는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셨습니다.

장인 되시는 김상호 할아버지는 한국 연극계의 원로로서 젊으셨을 때부터 멋장이요 대단한 지식인으로 당당하셨던 분이셨다고 합니다. 대단한 지식인이신 데다가, 맏딸을 고생시키는 사위의 목숨을 건 신앙이 눈에 찰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위가 전하는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푸대접을 하셨던 거지요. 70이 넘은 장인께서는 심한 당뇨병을 얻고 합병증세가 여러 장기에 퍼져서 호흡곤란에 온몸이 붓고 발이 급격하게 썩어 가는 지경에 이르렀고, 열흘을 더 견디기 어려우니 임종을 대비하라는 주치의의 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아드님 댁으로 돌아와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맏사위가 미국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동안 푸대접해 온 것에 대한 미안지심을 푸시려고 했는지 사위 목사내외를 불러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예배와 간곡한 기도를 드린 다음날 아침, 역시 매형을 못마땅해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해 오던 처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매형, 참으로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호흡곤란으로 그렇게 고통하시던 아버지께서 편안히 숨을 쉬시면서 주무셨고요, 글쎄 그렇게 냄새 피우며 급속도로 상해가던 발에 빨간 새살이 돋아나 있겠지요?

우리 모두는 그 사실을 눈으로 보면서도 믿어지지가 않는거예요. 세상에 이럴 수가..." 처남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장인께서는 사위와 맏따님을 계속 불러 기도해 달라 하셨고 찬송을 불러달라 하시고는 눈물을 펑펑 쏟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달라 하시면서 아기처럼 기뻐하며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날로날로 생기를 회복하셨습니다. "얘들아 바쁜 너희들이 나를 찾아오느라고 애쓸 것 없이 내가 너희들 집으로 가면 안되겠니?"
할아버지의 제안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함께 살고 있는 팔당 생활관은 달동네 집처럼 모든 것이 허술하고 불편하기 이를 바 없는 곳이었고, 할아버지는 단 한번도 들여다보신 일이 없는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기꺼이 장인을 모셔들였습니다. 성령께서 일하시는 사랑의 공동체에서 장인이 만나게 되실 주님을 생각하며 뛸 듯이 기뻐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팔당 식구들이 둘러앉아 예배드리고 기도할 때마다 한없이 한없이 눈물을 흘리시며 아기 같은 모습으로 회개하며 기도하셨습니다.

"내가 주님을 만났으니 이제 언제 죽더라도 여한이 없네. 육신이야 어차피 한번 죽는 법, 내 영혼을 눈뜨게 하시고 살려 주셨으니, 이제야 내가 이 땅을 떠난들 무엇이 두려우랴. 그저 감사 감격뿐이라네" 우리들은 할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 믿음이 닳아지고 때묻었음을 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계속 좋아져서 날씨가 풀리기만 하면 운동을 하겠노라고 클러치까지 사다 놓고 워밍업, 우리 모두를 설레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옆에서 지극하게 간병하는 K형제에게서도 우리 모두는 사랑의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설흔살을 훌쩍 넘어버린 K형제는 그 동안 술로 인해 젊음을 한번 파산시켜 버렸던 일이 있었는데 이제 온전히 회개하고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할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지극하게 돌보아드리고 있습니다. 아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 그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고 사는 것은 지옥입니다. 사망입니다. 할아버지외 K형제 그리고 팔당에서 살고 있는 우리 가족들... 비록 달동네처럼 가난하지만 천국을 누리고 사는 우리의 삶은 진정 그 무엇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5:17-19)

썩어져 가던 발에 새 살이
-끌텅이들의 사랑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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