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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회 (yeolin) 조회수:511 추천수:16 112.168.96.71
2014-11-25 10:04:34
얼마전 시골에서 교회를 다녔을 때 지도해 주시던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9년 동난 시무하시던 교회를 그만 두고 작은 교회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제 안주할 만한 연세이신데 그리고 1년만 더 있으면 원로 목사가 되는데 떠나시기 바로 전에 교회에 알리고 새로운 임지를 향해 유유히 가셨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어서 가신 것도 아니고, 교인들이 소홀히 대접하여 마음 상한 것도 아니고, 교인도 교회 건물도 없어 초라해서 가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새로 부임하는 교회가 사례를 많이 주거나 교인이 많아, 큰 건물을 가지고 있어 가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에 시무하시던 교회는 시골 교회치고는 많이 모이는 교회이고, 아름다운 건물을 가지고 있는 역사 깊은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온전한 건물도 없는 교회로, 교인이 적은 교회로, 사례를 더 적게 받는 교회로 어느날 훌쩍 떠나 버렸습니다. 목사님은 이제 몇 년 남은 목회 기간을 그저 노년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주셔서 하나님께 봉사할 마지막 기회로 알고 가셨다고 합니다. 부임하여 첫 번 설교 때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생의 마지막 부분에서 어려운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그저 감사할 마음 뿐이라"고 설교하셨다고 합니다. 요즈음처럼 모든 사람들이 큰 것, 좋은 것, 많은 것만 찾는 이때에 참으로 감동을 주시는 분입니다.

얼마 전 친한 친구 목사가 교회를 옮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교회 건물도 있고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고 장년 350여명이 나오는 교회입니다. 그 교회에서 9년 동안 담임 목사로 시무를 하였습니다. 성도들과 정이 들대로 들었고 언젠가 가보니 참으로 화평하고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교회를 그만두고 장년 교인 120여명 출석하고 지어진 건물이 없는 작은 교회로 옮긴다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반대를 하였답니다. 왜 큰 교회에서 작은 교회로 부임하느냐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장로님과 교인들은 안 된다고 새로 부임할 교회에 가서 항의 시위를 하였습니다.

"왜 우리 목사님을 빼앗아 가냐"고 교회 앞에서 농성도 하였다고 합니다. 목사님을 찾아와 울면서 하소연도 하였습니다. 제발 자신들과 같이 있어달라고, 자신들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서운하게 목사님 대접한 것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감동을 주는 사람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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